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하르그섬 점령을 위한 지상군 투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로이터는 하르그섬 작전이 현실화할 경우 추가 전력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병력 이동도 진행 중이다. AP통신은 미국이 82공수사단 병력 최소 1000명을 중동에 추가로 보내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해병대 전력까지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선택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중재에 관여한 국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지상 작전 명령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처리하는 핵심 거점이다. 로이터는 미군이 이 섬을 단기간에 장악할 수는 있겠지만, 이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과 추가 기뢰 부설 가능성 때문에 점령 유지가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출신 조지프 보텔은 하르그섬 점령 자체보다 이후 병참과 방호 부담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중재국 관계자들은 이란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또 다른 중재국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 상륙에는 성공할 수 있어도 장기 점령에는 훨씬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며, 전쟁 기간도 미국이 제시해온 4~6주 수준을 넘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에너지·발전 시설 공격 유예 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 내달 6일 오후 8시까지 10일 연장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군사 옵션은 유지한 채 외교와 압박을 병행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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