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 환담

  • 우호도시 체결 20주년 앞두고 양 도시 교류·협력 확대 방안 논의

  • 유 시장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 바란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과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과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장밍캉(张明康)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07년 우호도시 결연 이후 이어져 온 교류를 바탕으로, 내년 우호도시 결연 20주년을 앞두고 협력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장밍캉 시장과 외사·상무·문화 분야 등 주요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홍보관을 방문해 인천의 스마트시티 조성 현황과 투자유치 성과 등을 청취한 뒤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인천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해양·항만·물류는 물론 문화·관광과 인적 교류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 도시의 교류는 항만·물류 협력 논의에서 출발했다. 인천시 공식 국제교류 자료에 따르면 양측은 2006년 동아시아 10개 도시 물류 협력 제안, 2006년 옌타이 부시장 방인, 2007년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장의 옌타이 방문을 거쳐 2007년 3월 29일 우호교류협정서를 교환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과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과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이후 2019년 옌타이 외사판공실 부주임 방인, 2020년 코로나19 위로서한 교환, 2024년 옌타이시 정부 관계자와의 오찬 간담회, 2025년 11월 옌타이시위원회 상무위원 등의 방인까지 교류가 이어져 왔다.

옌타이시는 산둥반도 동쪽에 위치해 황해와 발해에 인접한 해안 항만도시로, 인구는 2024년 기준 704만 명이며 중·대형 항만 9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개 항구는 1급 대외개방부두로 지정돼 있다.

인천시가 공식 소개하는 옌타이의 주요 산업과 입지 특성 역시 항만과 물류, 해양경제 분야와 밀접해 인천과의 공통점이 크다. 이런 점에서 양 도시는 항만 기반 성장도시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해운·물류 협력 가능성을 꾸준히 넓혀 왔다.

방문단이 이날 IFEZ 홍보관을 찾은 것도 인천의 투자유치 역량과 스마트시티 모델에 대한 관심과 맞닿아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억5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고, 누적 FDI는 158억82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송도·영종·청라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과 국제비즈니스, 스마트도시 역량을 대외 협력의 핵심 자산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과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20일 시청 접견실에서 중국 옌타이시 장밍캉 시장과 양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의 대중 협력 기조도 이번 만남의 배경으로 읽힌다. 유 시장은 지난해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인천이 한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2026년 시정 방향과 관련해서도 문화·스포츠·관광·국제교류 전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중국 주요 도시와의 교류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으며 2025년 인천-중국 교류 현황 자료에는 톈진·선양·칭다오·청두·웨이하이·옌타이 등과의 교류가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 옌타이는 항만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우호 교류를 이어온 만큼 앞으로 협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항만·물류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만남을 계기로 인천과 옌타이 간 교류가 경제는 물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해양·항만·물류 등 해양경제 분야는 물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양 도시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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