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올해 상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총 4628명의 연구자를 지원한다. 신진 연구자와 핵심 연구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 규모가 확대되면서 기초연구 지원이 늘었고 올해부터 해외 연구자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가운데 핵심연구, 신진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국내) 등 4628명의 연구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에는 핵심연구 2558개, 신진연구 1770개, 세종과학펠로우십(국내) 300개 과제가 선정됐다. 총 4628명의 연구자를 지원하게 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914개 증가한 규모다.
지역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지역 수행 과제는 총 2159개로 전체의 47%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618개 증가했다.
조종영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과장은 "상반기 우수 연구 트랙에서는 가점 등 별도의 지역 고려를 하지 않았음에도 통계적으로 지역 과제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며 "하반기 시행 예정인 '기본연구' 사업에서는 지역 비중을 40% 이상 할당해 지역 연구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에 대한 안정적 지원도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방안'에 따라 '연구 성장 사다리'를 중심으로 장기적·안정적 연구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신진연구에서 1년간 1억원을 지원하던 '씨앗연구'는 지원 기간이 3년으로 확대됐다. 핵심연구 유형 역시 기존 3년간 7000만원을 지원하던 연구를 5년간 1억원으로 늘렸다.
세종과학펠로우십에서 신진연구, 핵심연구, 중견연구로 이어지는 연구 성장 사다리 사례도 확인됐다. 조 과장은 "세종과학펠로우십부터 중견연구까지 이어지는 연구 성장 사다리를 분석한 결과 약 35%가 과제를 연속 수행하고 있었다"며 "다만 물리·수학 등 분야별 비중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기존 연구자가 후속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약형 과제'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연구자가 한 분야에서 최대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트랙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외국인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처음으로 확대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에 따라 해외 연구 인력 유치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선정 평가에서 외국인 연구자는 24개국 114명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국장은 "영문 연구계획서를 전면 허용하는 등 행정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알파폴드2 개발에 기여한 서울대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와 같은 외국인 연구자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과제 수 증가에 따른 평가 부담 완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윤 국장은 "이번 기초연구 심사에는 1만1000명의 평가위원이 투입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며 "AI 도입을 통한 평가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연구자들이 예측 가능한 연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내년도 신규 과제 공모를 올해보다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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