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턱밑'…유가 100달러 쇼크에 금융시장 출렁

  • 1493원 출발…장중 1499.2원까지 올라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149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간거래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고점을 높이더니 오전 10시 21분께 장중 1499.2원까지 오르며 1500원선 진입을 위협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다. 이에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강화됐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나란히 100달러를 훌쩍 넘겼고, 나스닥100선물지수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크게 올라 99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현재 0.63% 오른 99.596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36포인트(6.88%) 떨어진 5200.5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00선이 깨져 5171.53까지 하락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채권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6.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391%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4%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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