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샤 숙청 이어…中, 군장성 9명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

  • 리웨이·리차오밍 등 상장 포함

중국의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지난 2024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제19회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연설에 앞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의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지난 2024년 4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제19회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연설에 앞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의 상장(대장급) 5명과 중장 1명, 소장 3명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이 박탈된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21차 회의에서 인민해방군 산하 정보지원군 정치위원 리웨이, 육군 사령원 리차오밍, 해군사령원 선진룽, 해군 정치위원 친성샹, 공군 정치위원 위쭝푸 등 상장 5명의 전인대 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동원부 정치위원 왕둥하이 중장, 중앙군사위 볜루이펑·육군 딩라이푸·로켓군 양광 소장의 자격 박탈도 이뤄졌다.

이들 9명의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 사유는 공개되지는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들 9명이 전인대 및 지방인민대표대회 대표의 권리·의무·책임을 규정한 법률에 따라 대표 자격이 박탈됐다고만 전했다. 

리웨이·리차오밍 상장은 2022년 제20차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중앙위원이었지만 작년 10월 개최된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SCMP는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정당국의 조사 또는 신분 변경과 관련이 있다면서 이로써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의 전인대 대표 수는 총 243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 숙청에 이은 것으로 시진핑 친위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고위 장성이자 한때 동맹으로 여겨졌던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라며 "해당 조사는 약 반세기 만에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중국 군부 숙청에서 지금까지 가장 충격적인 전개로 꼽힌다"고 짚었다. SCMP도 "인민해방군 내부의 지속적인 반부패 및 기강 확립 노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과 전인대)를 앞두고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정협은 다음 달 4일 전인대는 5일에 각각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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