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0%, 한국 재방문 희망…'디깅 관광'에 푹 빠졌다

  • 전문 체험형 여행이 주류로 부상

  • 방문 횟수 늘어날수록 서울 넘어 지방으로 확산 양상

화창한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제주시 목관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창한 날씨를 보인 17일 오후 제주시 목관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향후 1년 내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재방문을 거듭할수록 K-팝 댄스와 메이크업 레슨, 한식 요리 수업 등 한국 문화를 직접 배우고 탐구하는 '디깅(Digging·몰입) 관광' 선호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이용 외국인 관광객 100명을 대상으로 '방한 외국인 종합 실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향후 1년 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3년 내 한국을 3회 이상 방문한 비율은 전체의 45%에 달했다.

방한 외국인이 여행 중 기대하는 상품은 피부과(22%), 헤어샵(20%), 메이크업(19%) 등 K-뷰티 및 메디컬 분야에 집중됐다.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피부 시술(23%)이 1위를 차지했다.

K-팝 댄스 수업(20%), 메이크업 레슨(18%), 한식 요리 수업(16%) 등 '전문 체험형'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배우고 습득하며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디깅 관광'이 방한 여행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여행지는 서울을 벗어나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 희망 지역으로는 부산이 70%로 1위를 기록했고, 제주, 전주, 경주, 여수 등 전국 각지로 관심이 고르게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크리에이트립이 발표한 방한 외국인 종합 실태 인식 조사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1년 내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사진크리에이트립
크리에이트립이 발표한 '방한 외국인 종합 실태 인식 조사'.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8명이 1년 내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사진=크리에이트립]
 
특히 경주는 한국을 3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에게서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방한 횟수가 누적될수록 한국의 역사·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패턴이 확인됐다. 

이러한 흐름은 지역의 삶과 문화를 깊게 파고드는 '로컬 디깅'과 맞물려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대구 약령시 한방 투어, 경주 한옥 스테이, 전주 비빔밥·한지공예 등 각 도시의 상징적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을 추가 개발 희망 서비스로 꼽았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사도 전문가 수준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크리에이트립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숨은 로컬 자원을 활용해 개인의 확고한 취향을 심도 있게 경험하고 실현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체험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