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365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직전년보다 6.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연간 영업손실 148억원, 당기순손실 75억원으로 영업·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실적 반등을 이끌 핵심 요인으로 내달 20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을 제시했다. “출시 직전까지 시의적절한 홍보와 콘텐츠 공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허진영 최고경영자(CEO)는 “붉은사막이 최종 폴리싱(마무리 다듬기)과 퀄리티 업(완성도 높이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골드행(개발 완료 후 최종 버전 확정 단계) 발표 이후 파트너사 협업과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리뷰 확산 방식도 구체화했다. 펄어비스는 “단계적으로 리뷰용 콘텐츠를 제공해 더 많은 매체가 붉은사막을 충분히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 CEO는 이 과정을 통해 게임의 강점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출시 직전 홍보비도 충분히 투입할 계획이다.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에는 붉은사막 홍보를 위한 협업과 활동이 늘어 비용이 평소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이후에는 홍보비가 분기 평균 수준으로 낮아져 연간 기준으로도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붉은사막의 사전 관심이 이미 수치로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위시리스트(찜하기)가 200만을 넘겼다고 밝혔다. 출시 직전 공개되는 새 콘텐츠와 초기 평가가 맞물리면, 관심이 초반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붉은사막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하려는 메시지도 나왔다. 허 CEO는 “붉은사막 이후 ‘도깨비’와 ‘플랜 8’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반응에 따라 DLC(추가 콘텐츠)와 멀티플레이(여러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방식) 확장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붉은사막 이후 신작 준비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엔진(게임을 구동하는 기반 기술)을 함께 개발하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렸지만, 현재는 엔진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허 CEO는 “차기작부터는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며 “콘솔(게임기) 개발 경험도 축적된 만큼 이후 작품들의 준비 과정을 효율화해 신작 간 간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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