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80주년과 ‘APEC 2025 KOREA 정상회의’를 기념해 개최 중인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전시 종료를 앞둔 현재까지 높은 관람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년 11월 2일 개막해 2026년 2월 22일까지 110일 간 운영된다. 2월 9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25만1052명으로, 하루 평균 2561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 기간 중 누적 관람객은 3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박물관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여섯 점의 신라 금관과 여섯 점의 금허리띠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첫 사례로 기록된다.
기획 단계부터 학계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개막 직전 한미 정상회담에서 천마총 금관 복제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외교 선물로 전달되면서 국제적 관심도 확대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관람 수요로 당초 12월 14일까지였던 전시 일정은 2026년 2월 22일까지 연장됐다.
관람 환경과 유물 안전을 고려해 30분 간격 회차제와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고 하루 관람 인원을 2550명으로 제한했지만, 매일 오전 중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는 이른바 ‘금관 오픈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신라 금관 전시를 중장기적으로 확대·정례화할 계획이다.
신라의 황금문화는 신라 문화를 상징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경주박물관 소장품과 국내외 연구 성과를 집약해 10년 주기로 관련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전시는 개관 90주년이 되는 2035년에 열릴 예정이다. 박물관은 기존의 여섯 점 신라 금관을 넘어 국내외 금관을 함께 조망하는 방식으로 전시 범위를 확장하고, 머리띠 형태의 관(帶冠)에 한정하지 않고 ‘쓰개’로서의 금관이라는 개념적 확장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순회 전시와 해외 전시도 병행한다. 올해 양산과 청도에서 금관을 선보여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5월 프랑스 파리와 9월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금관을 포함한 신라 특별전을 개최해 신라 황금문화의 국제적 확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윤상덕 관장은 “신라 금관을 매개로 K-컬처의 뿌리인 신라 역사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며 “향후 금관 전시를 박물관의 대표 브랜드 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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