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변화…AI 시대, 브랜드가 고민해야 할 것

사진마인드앤디테일 제공
[사진=마인드앤디테일 제공]


디지털 콘텐츠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나는 주요 접점으로 자리 잡았다. 영상과 이미지, 숏폼 콘텐츠 등 형식이 다양해지면서 제작 방식 역시 변화해왔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환경은 기술 변화와 함께 꾸준히 달라지고 있다.

마인드앤디테일 한윤정 대표는 생성형 AI를 콘텐츠 제작의 하나의 도구로 바라보며, 기술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설득 구조라고 강조한다.

“브랜디드 콘텐츠는 결국 설득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 대표는 AI를 기술 자체로 평가하기보다 제작 도구의 확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3D 제작 대비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최근 2년여간 관련 프로그램의 발전 속도도 빨랐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술 도입이 곧 경쟁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인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기업과 브랜드가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AI 기술은 상상을 시각화하는 장벽을 낮췄지만, 표현 가능성과 설득력 확보는 별개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브랜드 정체성과 메시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유사한 이미지 속에 묻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스크 관리 역시 중요한 과제로 짚었다. 특히 뷰티, 헬스, 건강 업종의 경우 소비자가 과장이나 허위로 인식할 수 있는 표현은 곧바로 부정적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환경에서는 이러한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사전 검수 단계에서의 철저한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서 UGC(User Generated Content,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변수다. 소비자들이 UGC를 선호하는 이유는 ‘진짜에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브랜디드 디지털 콘텐츠는 ‘얼마나 진짜처럼 보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와의 신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AI 콘텐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초기 시장에서는 AI 활용 사실을 명확히 알리고 워터마크나 문구 기재 등을 통해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가 콘텐츠 제작의 도구로 활용되는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설계하고 관리하느냐다.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AI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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