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최근 온라인상에서 무서울 정도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저 나답게 살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존엄과 인권을 말했을 뿐인데, 많은 이들이 저주의 메시지를 보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난 계속해서 진실을 말하고 자유의 권리를 대변할 것이다. 모두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양성애자임을 밝힌 글렌은 피겨 스케이팅계에서 성소수자들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그간 빙상장 안팎에서 성소수자 권리 신장과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이날도 미국 대표팀 점퍼 위에 성소수자 핀을 달고 나왔다.
글렌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성소수자 정책을 비판했다가 일부 정치 세력과 추종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특히 SNS에서 온갖 욕설과 조롱을 비롯한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사이버 공격에 영향을 받은 듯한 글렌은 이날 경기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 등을 범하면서 다섯 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그쳤다. 다행히 미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남자 싱글의 일리야 말리닌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오르면서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글렌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올림픽에 대한 설렘이 다소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사태가 오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선 숙면이 필요할 것 같다. 이 모든 혼란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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