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출렁이자 '냉동채소' 수요 증가…마트 매출 최대 10% 상승

지난달 21일 서울 인왕시장에서 한 상인이 채소에 이불을 덮어놓은 채 장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인왕시장에서 한 상인이 채소에 이불을 덮어놓은 채 장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물가와 이상기후로 채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보관이 쉬운 냉동채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025년 깐마늘 1㎏ 평균 소매가격은 1만1189원으로, 2024년 평균 가격인 9725원보다 약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양파 1㎏ 가격도 2285원으로 전년 대비 4% 올랐다.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수로 작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요리 채소 가격의 등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환경 속에서 기후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냉동채소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냉동채소는 연중 가격이 안정적이고 신선채소 대비 평균 15~20%가량 저렴하다.

손질이나 세척 과정 없이 바로 조리에 사용할 수 있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은 실제 마트 매출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신선채소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지만 냉동채소 매출은 1%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신선채소 매출은 4% 줄고 냉동채소는 10% 증가했다.

특히 수입채소의 경우 이마트는 24%, 롯데마트는 13% 각각 매출이 늘어 국산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신선채소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수급이 안정적인 수입 냉동채소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브로콜리 믹스, 양배추, 콜리플라워, 그린빈이 인기를 끌었고 국산 채소 중에는 마늘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보관이 쉽고 손질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품목 위주로 수요가 집중된 셈이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큰 신선채소보다 가성비가 좋고 보관이 쉬운 냉동 상품군으로 소비자 선택이 옮겨간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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