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도 즐거워요"…13살 소년의 산천어축제 사랑, 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이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전 기간 산천어 얼음낚시터를 찾은 이윤성  군사진화천군
2026 화천산천어축제 전 기간, 산천어 얼음낚시터를 찾은 이윤성 군[사진=화천군]

 
13살 소년의 순수한 열정과 나눔이 화천의 한겨울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올해 중학생이 되는 이은성(13 서울 양천구) 군은 산천어축제 개막 하루 전인 지난 9일, 아버지 이용민 씨와 함께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장을 폐막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무려 24일 동안 매일같이 얼음 위에 낚싯대를 드리운 것이다.
 
이 군과 산천어축제의 인연은 네 살 때부터 시작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손을 잡고 처음 축제장을 찾은 이후, 매년 겨울이면 화천을 찾으며 추억을 쌓아왔다. 예년에는 2~3일 머무르는 일정이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축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즐겨보고 싶다”는 소망으로 전 기간 완주에 도전했다.
 
이를 위해 부자는 인근 펜션에 머물며 한 달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추운 날씨와 긴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군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낚시터를 찾았다. 꾸준한 연습 덕분에 낚시 실력은 눈에 띄게 향상됐고, 주변에서는 ‘어린 달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이 군의 따뜻한 마음이다. 자신이 잡은 산천어를 혼자만 즐기기보다, 아직 한 마리도 낚지 못한 관광객들에게 건네며 기쁨을 나눴다. 낯선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웃음을 나누는 모습은 축제장에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재단법인 나라는 이 군을 명예 산천어축제 홍보대사로 위촉키로 했다. 위촉식은 1일 오후 6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은성 군은 “매일 해도 산천어 얼음낚시는 정말 재미있다”며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내년에도 아빠와 다시 화천에 오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에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은성 군이 내년에도 변함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화천을 찾아주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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