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겨울 도시 강원 태백의 오투리조트 컨벤션 센터에서 제2회 태백시 세계바둑 콩그레스가 지난 24일 오후 2시, 선수단 400여 명과 임원,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정혁 대회추진단장의 개회선언으로 5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장, 최이호 강원특별자치도 바둑협회장,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장을 비롯한 바둑계 내빈들과 프로기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태백 세계바둑 콩그레스는 전 세계에 '바둑의 성지' 태백시를 알리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첫 발을 내디뎠다. 올해 2회째를 맞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러시아, 말레이시아, 헝가리, 태국, 우크라이나 등 10개국에서 400여 명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첫날부터 늦은 밤까지 메인 토너먼트, 초속기, 3대3, 남녀 페어, 다면기, 오목 대회, 알까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메인 토너먼트의 하이라이트인 마스터스부에서는 총 19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그 결과 김태헌 프로를 필두로 송홍석, 최찬규, 문국현, 임경호, 문효진, 유리우, 임경찬, 김기원, 조시연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오후 5시에는 8명의 프로기사(이승현, 김다영, 김채영, 김성래, 코새기디아나, 김승준, 마리야, 김찬우)가 참여하는 특별 지도 다면기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기존 다면기와 달리 한 판의 바둑을 여러 프로기사들이 번갈아 가면서 완성하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어 100여 명의 참가자들과 열띤 승부가 펼쳐졌다.
대회 이틀째인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일정이 재개되어 메인 토너먼트 2, 3라운드가 오전에, 4라운드가 오후에 열리며, 바둑 퀴즈와 초속기 대결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바둑 해설가이자 '알파바둑' 등의 저자인 김성래 프로와 그의 두 딸 김채영 9단, 김다영 5단으로 이루어진 '바둑 삼부녀'가 주최 측 초청으로 참가해 더욱 대회를 빛내주고 있다. 특히 국내 12호 '바둑계 연상연하 커플' 김채영 9단은 지난해 3월 선후배 사이로 두 살 연하인 박하민 9단과 결혼에 골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최이호 강원특별자치도 바둑협회장은 "이번 대회가 바둑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따뜻한 우정을 쌓아가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눈꽃이 쌓인 아름다운 태백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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