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활황 속 '동상三몽'… 개인 '현대차'·외인 '한화오션'·기관 'SK하이닉스'

 
사진챗GPT
[사진=챗GPT]

코스피가 연초 이후 강세를 지속 중인 가운데 개인·외국인·기관 등 투자자별 선호 종목과 수익률에서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2일부터 21일까지 현대차를 1조4351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주가는 연초 이후 81.6% 급등하며 투자자별 수익률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BD)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한 게 개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화오션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2~21일 사이 한화오션을 9570억원 순매수했다. 주가 수익률은 연초 이후 약 23% 상승했다. 한화오션은 미국의 방위비 증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 속 외국인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방위비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한화오션은 미국 내에 실질적인 거점이 있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미국 외에도 태국 호위함 후속함, 에스토니아 OPV(원양초계함), 중동 잠수함 4척 등 여러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분기 일회성 비용 인식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되면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기관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를 5383억원 순매수하며 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실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수익률은 약 9.31%로 같은 기간 현대차나 한화오션에는 못 미쳤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사이클 속에서 꾸준한 외형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 사이클에 있다는 평가가 강화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밸류에이션 확장 여력이 있다고 본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경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2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이 같은 투자자별 매매 흐름을 살펴보면 개인은 모멘텀에 따른 단기 수익을 노리는 경향을 보였고, 외국인은 테마성과 성장성이 강한 종목을 선호했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실적·밸류에이션 기반 접근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꾸준히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 상승 국면에서도 투자자별 매매 성향과 선택 종목이 수익률 격차로 이어진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의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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