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4 종영 수순… 5개월 만에 멈춘 재정비 실험

  • JTBC "폐지 아냐" 밝혔지만 출연진은 불확실성 호소

  • 0%대 시청률…'불꽃야구'는 다음 시즌 준비 중

사진JTBC
[사진=JTBC]

법적 분쟁 이후 재정비를 거쳐 지난해 9월 방송을 재개한 JTBC '최강야구' 시즌4가 다음달 2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분쟁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인 시즌이지만, 기대와 달리 짧은 마무리를 맞게 됐다.

프로그램을 둘러싼 폐지설이 확산되자 JTBC 측은 "시즌의 종료일 뿐 폐지는 아니다"라며 "향후 지속 여부는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강야구'는 제작사 스튜디오C1이 독립해 '불꽃야구'를 선보인 이후 불거진 법적 갈등을 겪은 뒤, 이종범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출연진을 대폭 교체해 시즌4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시청률 성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전 시즌이 2~3%대 시청률을 유지했던 것과 달리, 새 시즌은 1%대에 머물렀고 지난해 10월 말부터는 0%대 시청률에 진입했다. 이후 연말까지도 반등 없이 저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은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출연진 다수가 시즌2 제작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사실상 폐지 통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JTBC는 '시즌 종료 후 재정비 및 다각적 검토'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시즌2를 확정적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은 없다"며 "출연진 입장에서는 상황 변화가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겉으로는 폐지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존속보다 정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종범 감독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다는 전언도 나왔다. 그는 KT위즈 현역 코치직을 맡고 있던 지난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나 '최강야구'에 합류했다. 당시 야구계에서는 안정적인 현장 지도자 커리어를 내려놓고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택을 두고 비판 여론이 거셌지만, 이 감독은 이를 감수하며 팀을 이끌어왔다.

이에 따라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프로그램의 초기 포부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시즌 중 야구계의 비난을 감수하고 선택에 나섰던 이종범 감독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커리어를 쌓아온 이 감독에게 이번 결정이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한편 비교 대상으로 '불꽃야구'가 언급됐다. 야구부장은 "법적 분쟁이라는 제약은 있지만, 불꽃야구 측은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연진들이 이미 몸을 만들고 있으며 트라이아웃이나 드래프트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JTBC가 '불꽃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JTBC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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