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번 IPO에서 회사가 공모하는 주식은 6000만주, 희망하는 공모가 범위는 8300~9500원이다. 직전 IPO 희망공모가(9500~1만2000원)와 비교하면 상단은 20.8%, 하단은 12.6% 하향 조정됐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희망공모가를 오히려 크게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4조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한 의존도 역시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앞선 IPO 당시 수입원이 업비트 관련 수수료 수익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회사가 거둬들인 전체 수수료 수익 중 업비트 펌뱅킹 서비스 비중은 32.6%로 집계됐다. 두 번째 IPO 당시 공개됐던 2024년 상반기(36.0%)와 비교했을 때 3.4%포인트 줄었다.
여수신 규모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도 이뤄졌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자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업비트 의존도를 낮췄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2024년 2분기 말 1조416억원에서 작년 3분기 말 1조9284억원으로 85.1%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대출도 15조6747억원에서 17조8552억원으로 13.9% 늘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가상자산 변동성이 케이뱅크 가상자산사업자(VASP) 수신액 변화로 이어지면서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마지막 도전에 나선 케이뱅크가 주식시장 활황에도 ‘몸값’을 낮추는 등 IPO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철회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자본적정성 확보 △SME(소상공인·중소기업) 시장 진출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플랫폼 사업 기반 구축 △신사업 진출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시장 진출을 위해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케이뱅크 공모주 수요예측은 내달 4~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0일과 23일에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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