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가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10월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연기금 해외 투자 등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외화 순유출 규모는 196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권용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장은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학회·외환시장운영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권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 흐름 변화와 외환 수급 변화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2020년대 이전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거주자의 해외투자로 인한 수요보다 커 외화 초과 공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이후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의 환전 지연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곧바로 외환 공급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달러 수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해졌다는 분석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경상수지 흑자(896억 달러 순유입)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319억 달러 순유입)로 상당한 외화가 유입됐음에도,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와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196억 달러의 외화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29조원 규모다.
외화 순유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5억 달러 순유출)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710억 달러에서 1171억 달러로 급증했다. 권 팀장은 이와 관련해 "거주자의 행태가 수급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 상승 요인으로 한국과 미국 간 성장률 격차 확대,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 격차 등을 함께 지목했다. 다만 한·미 금리차에 대해서는 금리 역전에 따른 증권 자금 유출입 흐름을 고려할 때 최근 환율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도한 유동성 확대가 원화 약세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통화량 확대가 물가 상승, 환율 절하로 이어지는 경로를 고려 가능하다"면서도 "실증 분석 결과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경훈 동국대 교수,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재준 인하대 교수도 외환시장 환경 변화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김재환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14일 권용오 한국은행 국제금융연구팀장은 한국경제학회·한국금융학회·외환시장운영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외환시장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권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환율 흐름 변화와 외환 수급 변화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2020년대 이전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거주자의 해외투자로 인한 수요보다 커 외화 초과 공급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이후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의 환전 지연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곧바로 외환 공급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달러 수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해졌다는 분석이다.
외화 순유출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5억 달러 순유출)과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710억 달러에서 1171억 달러로 급증했다. 권 팀장은 이와 관련해 "거주자의 행태가 수급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 상승 요인으로 한국과 미국 간 성장률 격차 확대, 주식시장 기대 수익률 격차 등을 함께 지목했다. 다만 한·미 금리차에 대해서는 금리 역전에 따른 증권 자금 유출입 흐름을 고려할 때 최근 환율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도한 유동성 확대가 원화 약세를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통화량 확대가 물가 상승, 환율 절하로 이어지는 경로를 고려 가능하다"면서도 "실증 분석 결과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경훈 동국대 교수,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재준 인하대 교수도 외환시장 환경 변화와 정책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이후에는 김재환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임형준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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