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8000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다. 핵심 부품 사업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이유에서다.
8일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요 성장 동력인 MLCC와 FC-BGA는 단기 업황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성장 국면에 있다”며 “MLCC는 정보기술(IT) 비중 축소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과 증설 효과로 매출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불가피한 영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증설에도 불구하고 MLCC 가동률은 최대치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FC-BGA 역시 인공지능(AI) 가속기 공급을 시작으로 네트워크 스위치향까지 고객사를 확대하며 가동률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거래선향 생산라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풀가동이 예상되며 PC와 전장 중심이던 응용처 확장은 기판 내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80억원으로 98% 늘어나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수기임에도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MLCC 가동률 선방, FC-BGA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서버와 전장용 수요에 이어 로보틱스와 완전자율주행(FSD) 등 물리적 인공지능 영역으로 응용처가 확장되고 있다”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빠른 확산 역시 전장용 MLCC 수요 확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MLCC 수익성이 과거 초호황기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구조적 성장과 신성장 모멘텀을 감안하면 최근 5개년 중 가장 우호적인 업황”이라며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13만1485원에 최근 5개년 최고 수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6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34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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