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현대미술의 동향을 국내에서 쉽게 접할 기회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국제 미술계에서 뚜렷한 역할을 한 현대 거장의 전시를 올해부터 지속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올해는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중 한명인 데미안 허스트 대규모 회고전과 한국인으로는 세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서도호 작가의 사상 최대 개인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방문객 수가 340만명을 돌파하면서 개관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서울관에서 선보인 ‘론 뮤익’으로 관람객이 50만명 넘게 몰렸다. 김 관장은 올해에도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통해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데미안 허스트처럼 상업성이 강한 작가를 국립 기관에서 전시하는 것이 적절하냐’란 일각의 비판에 대해, 김 관장은 "해외 유수의 미술관까지 가야만 접할 수 있는 전시를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길을 여는 것 역시 국립 기관이 해야할 일"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김창렬 작가의 전시 때도 유사한 논란이 있었지만, 국립현대미술관만의 기획력으로 이 같은 비판을 넘어섰다는 것.
"이번 전시는 (해외에서) 기획된 것을 그대로 들여오는게 아니에요. 데미안 허스트가 인간의 죽음과 삶 사이에서 어떻게 줄을 타는지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전시에 담길 거예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기획된 전시죠."
“글로벌 미술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말 해외 석학 초청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출범했다. 첫 번째 연구자로 선정된 알렉산더 알베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버나드컬리지 미술사학 교수는 지난달 15일 입국해 6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미술을 연구하게 된다.
김 관장은 “알렉산더 알베로 교수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국 예술가들과 이론가들을 만나고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볼 예정”이라며 “해외 석학의 책이 출판되는 등 한국 현대미술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전시와 심포지엄 등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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