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150주년, BPA 'AI·친환경·북극항로'로 글로벌 대전환 가속

  • 송상근 사장, 현장 안전경영으로 2026년 행보 시작

  • AX(AI 전환)·사이버보안 강화·크루즈 명칭 정비 등 혁신 과제 수행

송상근 BPA 사장이 신항 2부두에서 현장의 안전관리현황을 보고받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송상근 BPA 사장이 신항 2부두에서 현장의 안전관리현황을 보고받고 있다[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적 행보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BPA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세계 2위 환적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송상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지난 2일 북항 BPT(신선대부두)와 신항 주요 부두를 방문해 항만 운영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현장 종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근무 여건을 직접 파악하고, ‘안전 최우선’이라는 경영 원칙을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송 사장은 5일 열린 시무식에서는 “4년 연속 관할 사업장 내 중대재해 제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IoT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안전 시스템을 정착시켜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항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BPA는 2026년을 ‘부산항 AI 대전환(AX)’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체인포털 ‘올컨e’와 환적모니터링 시스템에 AI 기술을 전면 적용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크레인 제어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류 영토 확장도 구체화된다.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기상·항로 정보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북극권 주요 항만과 ‘친환경 해상운송망(Arctic Green Shipping Corridor)’ 협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크로아티아 리예카항 물류센터 착공과 미국 LA항 컨테이너 장치장 확보 등 해외 물류 거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보안 위협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BPA는 최근 2개월간 부두 운영사와 항만 운영설비까지 포함한 ‘사이버보안 종합 진단’을 마쳤다. 특히 기존 IT 중심 점검에서 벗어나 하역 장비 등 물리적 운영 장비(OT)까지 보안 범위를 확대해 국가 핵심 물류 거점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도 시행됐다. 지난 1일부터 유사한 명칭으로 혼선을 빚었던 크루즈터미널 명칭이 지리적 위치 중심으로 개편됐다.

기존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은 ‘부산항 북항 크루즈터미널’로,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은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로 변경되어 관광객과 운수 종사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항만 인근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도 강화된다. BPA는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항만 인근 국가유공자의 노후 주택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는 국민제안을 실제 사회공헌 사업으로 연결한 사례로, 샤시 시공 등 항만 소음 저감 및 생활 안전 설비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상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는 대외 여건을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아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으로 도약시키겠다”며 “개항 150주년의 의미를 새기며 임직원 모두가 ‘원 팀(One Team)’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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