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중 경제 해빙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중국 내 입지가 좁아진 국내 패션·뷰티업계는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석해 민간 차원의 협력 확대 등을 모색하며 성장의 실마리를 찾아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 동행한 200여개 기업 경제사절단에 형지·무신사·콜마 등 패션·뷰티업체들도 이름을 올렸다.
패션업계에서는 형지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과 최준호 부회장 부자가 동행했다. 형지는 한한령으로 다수의 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한 상황에서도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중국 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 회장의 이번 경제사절단 합류는 형지의 중국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으로서 한·중 간 민간 협력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는 조만호 대표이사가 이번 경제사절단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신사는 최근 중국 법인 무신사차이나를 설립하며 지난달에 상하이에만 2개 매장을 여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도 중국에서 3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일본과 함께 중국을 글로벌 도약의 양대 거점으로 삼고 있다.
뷰티업계에서는 콜마그룹이 합류했다. 현재 콜마그룹은 중국 내 우시를 중심으로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등 주요 거점에서 지역별 맞춤 전략을 추진하며 지속적으로 현지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시콜마의 김정호 현지 법인장(동사장)이 사절단에 동행해 중국 내 K-뷰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와 전문가는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국빈 방문이 한한령 완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는 9년간 비공식 제재를 이어왔고 이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특히 패션·뷰티 분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박한진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객원특임교수는 "한·중 정상 간의 만남이 한한령 해제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양국 협력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한 좋은 출발"이라며 "(이번 교류가) 과거의 한류를 넘어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상호 교류 기반을 닦는 과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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