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제시한 신년 경영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모험자본'이었다.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은 신사업을 통해 새 수익원 창출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삼성·메리츠증권 제외) CEO들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들 CEO가 제시한 공통 키워드는 AI와 모험자본이었다.
먼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새해 경영 키워드를 ‘경계를 넘어서자(Beyond Boundaries)’로 설정했다. 김 사장이 제시한 '경계'는 △자본과 비즈니스 △국경 △업(業) 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IMA 인가 획득을 계기로 기업금융과 혁신투자에 적극 나서고, 이를 통해 IMA를 신규 수익원이자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한민국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투자은행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또한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라이선스를 가진 테크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금융업 중심축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변곡점에서 IMA를 앞세운 모험자본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IMA 인가 취득과 성공적 안착 △본업 경쟁력 강화 △AI 내재화를 올해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리테일·IB·운용·홀세일 등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AI를 전사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핵심 엔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른 증권사들도 신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과 AI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올해를 ‘AI 실제화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사내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발행어음을 계기로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자본시장의 본질적 역할을 강조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한 생산적 금융 확대와 AI·디지털 자산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주문했다.
또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발행어음과 퇴직연금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는 한편 AI·데이터·시스템 안정성 등 IT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대신증권이 자기자본 4조원 달성을 발판으로 초대형 IB로 도약하고 그룹 차원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 목표를 내걸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