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7일 배송' 1년 성적표...초기 부담 넘고 실적 반등

  • 주 7일 배송, 물류업계 표준화 확산

  • CJ대한통운 '매일 오네' 효과 본격

  • "56개 시군구 및 읍·면 지역 확대"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CJ대한통운의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O-NE)’가 시행 1주년을 맞았다. 배송 권역 확대와 참여 셀러 증가로 택배 물량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CJ대한통운은 '매일 오네'를 성장 축으로 삼아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이날로 주 7일 배송 서비스 ‘매일 오네’ 도입 1년을 맞았다. 기존에는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간 약 70일간 택배 배송이 중단됐지만,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체계를 도입하면서 소비자는 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읍·면 단위까지 배송망을 확대하며 서비스 권역을 촘촘히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매일 오네’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면서 주 7일 배송은 물류업계의 '뉴 노멀'(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월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시작하자 한진이 같은 해 4월 동참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도 이달 4일부터 주 7일 배송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 7일 배송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닌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도입한 초기에는 비용 부담이 불가피했다. 주말과 공휴일 근무 인력 투입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물류센터 운영비 확대 등의 영향이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1분기·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8.1%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부터 ‘매일 오네’ 효과가 가시화됐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택배(O-NE) 부문 영업이익도 628억원으로 16.6% 늘었다. 
 
CJ대한통운 매일 오네 홍보물 자료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매일 오네' 홍보 이미지 [자료=CJ대한통운]

실적 성과의 배경으로는 신규 셀러 유입이 꼽힌다. 주 7일 배송 도입 전에는 휴일 배송 공백으로 신선식품 택배 접수가 제한됐지만, ‘매일 오네’를 통해 휴일에도 평일과 동일한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신규 고객사가 대거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으로 쿠팡과의 서비스 차이를 줄였다"며 “중국계 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들이 점차 국내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거는데, 해외업체 특성상 쿠팡처럼 택배업무를 내재화하기 어려워 CJ대한통운에게 중요한 화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 및 수주 물량이 빠르게 안정화 돼 지난해 4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할 전망"이라며 "2026년에는 택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증가 전환해 전사 최대 이익 달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의 영업정지 및 신규 회원 가입 제한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CJ대한통운에게는 변수로 지적된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대체 물류 파트너로 CJ대한통운을 선택할 경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매일 오네' 도입 이후 식품 셀러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요일 배송 공백으로 주문이 줄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 중심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전국 56개 시군구와 155개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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