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용 과천시장 "철도 공사현장 사고 반복 무엇보다 시민·작업자 안전 최우선"

  • 과천정보타운역 개통, 2027년 하반기로 연기

  • 4호선 운영기관 안전기준 강화로 공정 전면 재검토

  • 운행선 인접 고위험 공사, 야간 차단 작업만 허용

신계용 과천시장사진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사진=과천시]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24일 최근 잇따른 철도 공사 현장 사고를 언급하며 “무엇보다 시민과 작업자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신 시장은 “과천정보타운역 신설 공사가 강화된 철도 안전기준 적용으로 공정 전반을 재검토하게 되면서, 당초 2027년 1월 예정이던 개통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연기됐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4호선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공사 현장 사고를 계기로, 과천정보타운역 전 공정에 강화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역사 건설을 맡은 국가철도공단 역시 작업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정보타운역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맞춰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하 2층 규모의 정거장 1곳과 본선 환기구 3곳을 신설하는 게 주된 골자다.
 

사진과천시
[사진=과천시]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최근 무궁화호 열차 사고와 관련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완료 시점까지 운행선 인접 위험 작업은 야간 열차 운행 차단 시간에만 허용된다.
 
이에 따라, 4호선 지장물 이설과 선로 인접 구간 벽체 철거 공사도 야간에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월 22일, 하루 4시간 작업이 가능했던 공정은 현재 월 18일, 하루 2.5시간으로 축소돼 실제 작업시간은 계획 대비 약 6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특히, 운행 중인 지하철 선로 한가운데에 중간역사를 신설하는 공사는 전국 최초 사례로서, 시민 안전과 열차 운행에 직결되는 고위험 공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안전관리 체계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는 지하 15m 아래에서 4호선 터널 벽체를 1300여 개 대형 블록으로 분해·제거하는 고난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과천시
[사진=과천시]


신 시장은 “LH,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공기 단축 방안을 논의했지만, 한국철도공사의 안전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개통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사 일정 변경 사항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충분히 설명하고,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 상황과 일정 변동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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