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0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대만 TSMC는 매출 41% 급증하며 시장 점유율 선두권을 지켰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2.0 시장 매출은 올해 3분기 848억달러(123조9300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파운드리 2.0은 순수 파운드리 업체뿐 아니라 IDM(종합 반도체 기업), OSAT(외주 반도체 조립·테스트)기업, 포토마스크 공급업체까지 범위를 확대한 시장을 의미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공정 제조와 후공정 첨단 패키징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TSMC와 같은 순수 파운드리 업체들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TSMC는 올해 3분기 시장 점유율 39%를 차지했다.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설루션을 위한 3나노 공정 램프업과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AI 가속기 고객향 4·5나노 공정의 높은 가동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뒤이어 ASE 6%, 텍사스인스트루먼츠 6%, 인텔 파운드리 5%, 인피니온 5%, 삼성전자 4%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제이크 라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파운드리 2.0 시장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약 15%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4·5나노 공정이 풀로 가동되며 한계에 도달하고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인 CoWoS 설비에도 제약이 발생해 그 여파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순수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 대비 26%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제이크 책임연구원은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AI GPU와 AI 주문형반도체(ASIC)의 지속적인 출하가 이를 뒷받침하며 전체 시장 확대의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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