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스키, 밤엔 불꽃… 하루에 즐기는 설원

  • 엘리시안 강촌

  • 서울 근교 스키장 퇴근 후도 'OK'

  • ITX-청춘 열차로 용산역서 1시간

  • 공연·불꽃놀이 등 연말행사 풍성

지난해 연말 불꽃놀이 이벤트가 펼쳐졌던 엘리시안 강촌 야경 사진엘리시안 강촌
지난해 연말 불꽃놀이 이벤트가 펼쳐졌던 엘리시안 강촌 야경 [사진=엘리시안 강촌]
스키어와 스노보더에게 겨울은 늘 짧다. 하루가 다르게 흘러가는 설원을 바라보다 보면, 한 번이라도 더 슬로프 위에 서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매번 강원도 깊숙한 대형 스키장까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이동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선택지가 서울 근교 스키장이다. 이동 시간을 줄이면 당일치기나 퇴근 후 야간에도 충분히 설원을 즐길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은 이런 조건에 잘 맞는 스키장이다. 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천시에 속하지만 접근성은 수도권에 가깝다. 전철로 갈 수 있는 스키장으로, 경춘선 전철을 타고 백양리역에서 내려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스키 시즌에는 ITX-청춘 열차 일부가 백양리역에 정차해 용산역 기준 약 1시간이면 도착한다. 주말 교통 체증 부담이 적어 초보자와 젊은 층, 대중교통 이용객의 발길이 잦다.

이달 6일 새 시즌을 시작한 엘리시안 강촌은 올겨울 ‘클린(CLEAN)·스마트(SMART)·세이프티(SAFETY)·펀(FUN)’을 운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시설과 서비스 전반을 손질해 이용 환경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을 찾은 아이들 사진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을 찾은 아이들 [사진=엘리시안 강촌]
먼저 ‘클린 스키’를 표방하며 장비와 슬로프 관리 품질을 강화했다. 스키·보드 홀더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부츠 건조기는 전량 수선을 마쳤다. X5 시즌권 제휴 스키장에는 지산리조트를 새롭게 추가해 시즌권 활용 폭도 넓혔다.

스마트 부문에서는 이용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리프트 시간권(3·5·7시간권)을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확대했고, 외국인 전용 렌털하우스를 리뉴얼했다. 외국인 스키학교 운영, 종합 QR 가이드 도입, 영문·중문 표기 표준화 등을 통해 첫 방문객과 외국인 이용객의 동선을 정비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회권 상품도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인다.

안전 강화는 이번 시즌의 핵심 변화다. 신형 헬멧 1000개를 새로 도입하고 헬멧 전용 대여 창구를 마련했으며,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안전 캠페인도 진행한다. 전자식 보관함 500칸을 추가 설치하는 등 기본 안전 인프라도 보완했다.
 
엘리시안 강촌을 찾은 어린이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 강촌을 찾은 어린이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사진=엘리시안 강촌]
즐길 거리도 확장됐다. 스노우힐앤펀파크에는 캐릭터 콘텐츠와 얼음썰매 시설을 보강했고, FUN 파크에는 웨이브와 킥커, 펀박스 등 다양한 지형 요소를 추가했다. 어린이를 위한 눈 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야간·심야 패키지와 프리미엄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세분화했다.

기술적인 변화도 더해졌다.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반 스마트 게이트는 반응 속도와 안정성이 개선돼 모바일 이용권 자동 인식(BLE)이 가능해졌다. 리프트 앞 대기 시간이 줄어들면서 슬로프에서 보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연말에는 또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엘리시안 강촌은 12월 31일 밤 10시 30분부터 스키장 내방객을 위한 연말 공연 행사를 진행한다. 레크리에이션과 가수 공연이 이어지고, 자정에는 약 5분간 불꽃 행사가 펼쳐진다. 불꽃과 함께 슬로프에서는 횃불 스키 퍼포먼스와 파이어 레터 연출이 더해져 설원 위에서 새해를 맞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엘리시안 강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을 통해 정돈된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겨울 레저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스키어와 스노보더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진 엘리시안 강촌 야경 사진엘리시안 강촌
지난해 연말 불꽃놀이 행사가 펼쳐진 엘리시안 강촌 야경 [사진=엘리시안 강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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