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IP) 명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로 대표되는 장수 IP의 든든한 실적 아래 '아이온2' 등 신규 IP가 흥행 본궤도에 오르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1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서비스 8년차를 맞은 '리니지M'은 센서타워 기준 2025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서비스 기간 내내 다수의 경쟁작들 출시에도 불구하고 매출 정상을 지키며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리니지M은 올해 '홈커밍', '라이징 스톰', '버닝 하트', '더 다크니스 등 분기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연간 8차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발진이 직접 이용자와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리니지M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연초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5만7000명을 기록했다.
신작 아이온2도 엔씨의 IP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아이온2는 한국과 대만 동시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 동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출시 초기 서버 이슈가 있었지만, 한 달간 8차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운영진들의 발빠른 대응에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엔씨에 따르면 아이온2는 출시 직후 평일 기준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 150만 명을 기록했다. 게임 순위 집계 사이트 더로그 기준 PC방 점유율도 5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궤도에 안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길드워' IP가 버티고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원작 길드워는 특별판 '마스터피스 컬렉션' 출시 이후 동시접속자 수가 150% 증가했고, 판매량은 3226% 급등했다. 후속작 길드워2 역시 여섯 번째 확장팩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메타크리틱 90점, 스팀 리뷰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엔씨는 기존 IP 성과에 더해 미래 성장 축도 제시했다. 지스타 2025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엔씨는 글로벌 히트작 '호라이즌' IP를 활용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최초 공개했다. 내년 말에서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새로운 전투 방식과 높은 자유도를 앞세워 차기 핵심 IP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콘텐츠 산업에서 IP의 가치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한다. 검증된 IP는 흥행 불확실성을 낮추고 장기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후속작과 신규 프로젝트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엔씨 관계자는 "2025년은 검증된 기존 IP와 신규 IP의 균형이 이뤄진 해"라며 "소니의 글로벌 히트작 호라이즌 시리즈를 활용한 신작 개발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IP를 활용한 엔씨만의 게임 세계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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