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건강 특화 서비스 ‘챗GPT 헬스(건강)’가 이달 한국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사전 건강 상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오픈AI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주 2억3000만명 이상이 챗GPT를 통해 건강 관련 질문을 하고 있다. 챗GPT 헬스는 기존 챗GPT와 동일한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만, 의료 정보와 건강검진 결과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다 정교하게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챗GPT를 통한 건강 관련 대화 중 약 55%는 병원 방문 전, 자신의 증상을 가늠해보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위치와 강도, 지속 기간, 동반 증상을 입력해 문장으로 정리하는 식이다. 병원 진료 시 자신의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건강 관련 대화의 약 70%는 병·의원이 문을 닫은 야간이나 주말에 이뤄지고 있었다. 의료진과 상담이 어려운 시간대에 증상 정보를 확인하거나, 다음 진료를 대비한 질문을 정리하는 용도로 챗GPT를 활용한다는 얘기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당장 병원에 갈 정도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 같은 이용 행태는 실제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발목 염좌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발목 사진을 촬영해 챗GPT에 공유하면, 증상 가능성을 정리해주고 냉찜질 여부, 압박·휴식 필요성, 통증 악화 시 병원 방문 시점 등 현재 가능한 관리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회복 과정 관리에서도 챗GPT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병원에서 “과격한 운동을 피하라”는 설명을 들은 뒤, 이용자들은 자신의 일상 활동량을 입력하고 요일별로 가능한 움직임 범위나 주의사항을 질문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회복 과정을 관리하려는 수요다.
챗GPT 헬스가 정식 출시되고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될 경우 이러한 활용 방식은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애플워치 등과 연결되면 심박수, 수면 패턴, 활동량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컨디션을 반영한 상담이 가능해진다. 단순한 증상 검색을 넘어, 일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 관리 보조 도구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오픈AI는 챗GPT 헬스가 의료용 치료나 진단을 대체하는 목적이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보조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증상 정리와 질문 준비, 회복 과정 관리 등 병원 진료 전후를 연결하는 용도로는 효과적이지만, 스스로 진단을 확정하거나 치료를 대신하는 방식의 과도한 의존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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