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서울시장 공식 출마 "전면 재설계로 시간평등특별시 서울 열 것"

  • 서울역서 "시간불평등 도시로 만든 정책 버리고 새 판 짜야 할 때"

  • "성북구청장 경험 살려 10분 역세권 서울, 도심 거점 개발 등 추진"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버스 사업 전면 재검토 긴급진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강버스 사업 전면 재검토' 긴급진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성북갑)은 16일 "서울의 시간을 바꾸는 시간평등특별시 서울을 열어가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교통 사각지대 개선과 도심 거점 개발 등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구서울역 시계탑 앞에서 "구청장·청와대·글로벌 경험을 가진 진짜 종합 행정가로서 서울의 시간을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시간을 선물하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직장과 주거, 교통과 여가 등 시민 삶의 핵심 요소들이 시민들과 철저하게 분리돼 서울이 시간불평등 도시로 변했다"며 "양적성장과 토건에만 매달렸던 잘못된 정책을 재설계하고 새판 짜기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먼저 김 의원은 △마을버스 완전 공영화 △전기 따릉이 전면 도입 △경전철 재추진과 역 개수 확장 등을 통해 '10분 역세권 서울'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서울 트래픽 OS'를 구축해 막힘없는 교통체계를 만들고 안전 보행권·심야 귀가권·교통 약자 우선 이동권 등 3대 이동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도심 거점인 △영등포·여의도 △청량리·홍릉 △동대문·성수 △신촌·홍대 등을 고밀복합개발하겠다"며 "더불어 남양주·구리, 고양, 부천·광명 일대 등과 연계해 각각 바이오·문화 산업 중심 경제자유구역, 기후테크 산업단지, AI·디지털 중심 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74곳의 공공 재개발을 신속 추진하고 대법원·국회의사당 등 권력기관이 독점한 서울의 노른자 땅 공공 부지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성북구청장 재직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슬세권(슬리퍼 생활권) 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으로 어르신과 아이들 돌봄 부담을 서울시가 나눠 갖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행정혁신으로부터 출발해 서울을 365일 열린 글로벌 문화 창조 도시로 만들겠다"고 제안하며 "시간이 특권이 아닌 내가 나의 시간이 주인이 되는 서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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