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미 부통령의 부인인 우샤 밴스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일일이 신경 쓰는 것이 생산적이지(fruitful)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밴스 대통령 내외의 불화설을 비롯해 각종 소문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우샤 여사는 13일(현지시간) 게재된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내 결혼 생활과 현실 세계에 집중하고, 그것(결혼)을 둘러싼 허황된 상상(fever dreams)에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JD 밴스 부통령이 직접 NBC 뉴스에 나와 본인의 결혼 생활은 “어느 때보다 더 굳건하다(as strong as it’s ever been)”고 강조했지만, 이들 내외에 대한 불화설은 꾸준히 생산되고 있다. 인터뷰 이후인 지난 8일 인터넷에 올라온 게시물이 대표적이다. 해당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속옷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흰색 티셔츠를 입은 밴스 부통령이 화를 내고 있는 듯한 모습의 사진과 함께, “JD와 우샤가 최근 레스토랑에서 큰 소리로 논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직접 해당 게시물을 리트윗하면서 “저는 아내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할 때마다 속옷을 입는다”는 글을 올려 비꼬기까지 했다. 현직 부통령이 ‘메리야스’ 바람으로 공공장소에서 부인과 식사할 가능성은 없으므로, 완전히 날조된 이야기라는 것이다.
또한 신문은 우샤가 지난 18개월 동안 받아왔던 공격 중 유색인종으로 힌두교를 믿는다는 점에 대해서도 다뤘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인도계이자 흑인인 혼혈이었지만, ‘세컨드 레이디’로 불리는 부통령의 부인이 유색인종인 것은 우샤가 처음이다. 우샤는 또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종교관에 대해 캘리포니아에서 자라 모든 종교 배경의 친구들과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위 ‘링 게이트’로 불리는 결혼반지 의혹에 대해서도 우샤 여사는 설명했다. 그는 “(반지를) 끼고 싶을 때는 끼고, 그렇지 않으면 안 낀다”면서 본인은 결혼반지에 대한 세간의 추측에 무관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우샤 여사는 또 밴스 부통령이 빵을 직접 굽는다는 점도 소개했다. 밴스 부통령은 본인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을 위해 초콜릿 쿠키를 구웠으며, 가족 행사를 위해 직접 케이크도 구웠다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오는 9일 만 4세가 되는 막내딸 미러벨의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 예정이다. 딸의 이름을 따 ‘미러미수’라는 메뉴명도 정해놓았다고 한다.
이번 인터뷰에서 우샤 여사는 세컨드 레이디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문해력 이슈를 핵심 과제로 삼는 한편, 여름 방학 독서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정에서 미취학 아동의 문해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에 대한 계획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이 차기 대선에 승리해) 영부인이 되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내 일을 좋아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