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11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멕시코 의회가 한국과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를 내년부터 인상하는 법안을 가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7.18포인트(0.70%) 하락한 3873.32, 선전성분지수는 169.04포인트(1.27%) 내린 1만3147.3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와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9.64포인트(0.86%), 45.33포인트(1.41%) 밀린 4552.18, 3163.67에 문을 닫았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중싱통신(ZTE)은 미국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 하한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수출 허용 발표로 중국 기술 자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중신궈지(SMIC)는 이날도 2% 넘게 밀렸다.
멕시코 상·하원은 10일(현지시간) 자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부품·철강 및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7개 전략분야 1000여개 수입품의 품목별 관세율을 현재 0∼35%대에서 최대 50%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일반수출입세법(LIGIE)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서명 후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일방·보호주의적 조치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중국은 여러 형태의 일방적 관세 인상 조치에 일관되게 반대해왔으며, 멕시코가 이런 일방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인 잘못된 조치를 조속히 시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금리 인하 호재에 강세를 보이던 홍콩 증시도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전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4시 20분 기준 0.14% 하락 중이다. SMIC는 홍콩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라부부’의 팝마트는 2005년부터 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중화권 그룹 사장을 역임했던 앤드류 우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하면서 장중 최대 5%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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