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싱크탱크인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는 지난달 말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산사태 피해 규모가 전국 기준 총 68조 6,700억 루피아(약 6,447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림이 대규모로 벌채돼 팜오일 농장과 광산 개발 부지로 전환된 것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재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산 인허가와 팜오일 농장 확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라 북부 홍수·산사태의 경제적 여파만으로 국내총생산(GDP)이 0.29%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피해가 집중된 3개 주의 손실액은 아체 2조 400억 루피아, 북수마트라 2조 700억 루피아, 서수마트라 2조 100억 루피아로 산정됐다.
이들 3개 주에서는 지난달 30일 기준 주택 6만 1,518채가 파손되고, 교량 18곳이 파괴됐다. 침수된 논은 1,465헥타르, 도로 피해는 1만 4,600km에 이르며, 총 9만 6,110가구(22만 309명)가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CELIOS에 따르면 국내 산림 면적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국토의 53.94%였던 산림 비중은 2018년 50% 아래로 떨어졌고, 2022년에는 48.04%까지 낮아졌다.
국가재난대책청(BNPB)은 3일 오후 기준 사망자가 770명, 실종자가 46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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