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대표적인 사적지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국비 지원을 받아 보존 활용된다.
사적지로 지정된 지 28년 만이다.
광주시는 내년 정부 예산에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사업 설계비로 7억1300만원,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 사업 설계비 4억4500만원이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전두환 정권이 이 묘지를 폐쇄하려고 했지만 시민들이 나서서 지켜낸 대표적 5·18사적지다.
이후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주열사들이 안장돼 5·18 정신 계승의 상징적 공간이 됐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8년 준공할 방침이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고 부상자를 치료한 역사적인 현장이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요 배경지다.
광주시는 국비 50%를 지원 받아 옛 광주적십자병원 건물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와 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치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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