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임박 IMA] 1억 넣으면 예금보다 100만원 더 이익..IMA 게임체인저 될까?

  • 한투·미래, 이르면 이달 말 출시…과세 검토로 지연 우려도

  • 금융위 예시안은 최소 4% 수익…실제 상품은 3% 후반대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증권사가 운용하는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이르면 이달 말 나온다. 은행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면서 최소 4% 이상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1억원을 투자했을 때 IMA가 은행 예금보다 20%가량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내년부터 1000조원에 달하는 은행 예금이 본격적으로 IMA로 이동할 가능성을 점친다. IMA가 '머니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8일 본지가 은행 정기예금과 IMA의 투자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IMA가 은행 예금 대비 최소 18%~최대 67%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과 IMA 두 상품에 붙는 세금, 운용·성과보수를 고려한 최종 수익률 기준이다. 

구체적으로 1억원을 현재 이자율이 가장 높은 동양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자율 3.20%)에 넣었을 때 세금(15.4% 원천징수)을 떼고 나면 2년 뒤 1억549만원, 3년 뒤 1억835만원, 7년 뒤 1억2058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비해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제시한 상품 예시안에 따라 1억원을 IMA에 투자하면 수익이 월등히 좋게 나왔다. IMA 상품은 △만기 1~2년 저수익 안정형(목표수익률 연 4~4.5%) △만기 2~3년 중수익 일반형(수익률 연 5~6%) △만기 3~7년 고수익 투자형(수익률 연 6~8%)으로 구성된다. 각 상품에 1억원을 넣으면 운용·성과보수, 세금(15.4% 원천징수)을 제외하고도 2년 뒤 1억651만원(안정형), 3년 뒤 1억1243만원(일반형), 7년 뒤 1억3434만원(투자형)을 받을 수 있다.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각각 18.58%, 48.86%, 66.86% 높다.

내년 IMA 상품 한도는 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을 합해 약 60조원이다. 금융업권에선 IMA 추가 인가로 운용한도가 늘어나면 예금에서 IMA로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증권사들이 실제 수익률을 얼마로 내놓을 지가 문제다. 한국투자증권은 저수익 안정형 IMA를 3% 후반대로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금, IMA 모두 세금은 동일하고 운용보수 등을 따져도 IMA가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다"며 "다만 실제 증권사들이 상품설계에서 최소 수익률을 얼마로 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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