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구성된 사업자단체다. 지난 2월 전자상거래법 개정에 따라 6개 유형의 다크패턴이 금지되고 있지만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공정위의 엄정한 법 집행과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법 준수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이에 전자상거래법은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가 다크패턴 관련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규약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협회는 자율규약안을 마련하여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했고, 공정위는 지난 11월 7일 소회의 심의를 거쳐 승인했다.
이번 자율규약에는 다크패턴과 관련한 사업자 준수사항과 자율준수협의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전자상거래법에 규정된 있는 다크패턴 유형 외에도 몰래 장바구니 추가, 속임수 질문 등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지 않는 소비자 불편을 유발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해 자율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다.
자율규약 제정안의 심의·승인 이후 사업자협회는 참여사 모집, 자율준수협의회 위원 구성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부터 자율준수협의회를 통해 자율규약을 시행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자율규약의 내실 있는 운영과 참여사 확대를 위해 자율규약에 따라 자체적으로 점검·시정한 행위가 다크패턴 관련 법 위반행위로 인정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시정조치 전 시정권고를 통해 자진시정 기회를 부여하기로 하였다.
공정위는 "자율규약 제정·시행을 통해 업계의 자발적인 법 준수 노력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자유롭고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온라인 다크패턴이 예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율규약이 시장에서 잘 작동하는지 모니터링하고 새롭게 시행되는 온라인 다크패턴 규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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