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뿐 아니다…유통업계 곳곳서 개인정보 유출 확산

  • 쿠팡 3370만 계정 노출…배송정보까지 털려

  • GS리테일·명품 플랫폼 등서도 유출 잇따라

  • 참여연대 "대규모 유출 사태 강력히 규탄"

고객정보 유출된 쿠팡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천만건이 넘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쿠팡은 현재까지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국내 성인 네 명 중 세 명의 정보에 해당하며 사실상 쿠팡 전체 계정에 맞먹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3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20251130
    nowwegoynacokr2025-11-30 135352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000만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 주요 유통기업 전반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며 정보보호 관리체계 취약성이 도마에 올랐다.

30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성인 4명 중 3명꼴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에서 발생한 유출 사고인 만큼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피해 규모 측면에서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건(약 2324만명)을 넘어선다.

특히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배송 주소록과 주문 정보까지 포함돼 생활 보안 측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송 편의를 위해 주소록 메모란에 현관 비밀번호를 적는 사례가 많아 실제 주거지 접근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은 "쿠팡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고객 불편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을 포함한 다른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고객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보니 해마다 해킹 기반 유출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올해 초 GS리테일에서는 편의점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9만여 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홈쇼핑 웹사이트에서도 158만건 규모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GS리테일은 사고 직후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위원회를 가동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명품 판매 플랫폼 머스트잇도 지난 6월 고객 이름·휴대전화번호·이메일 등 유출 사실을 공지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올·티파니·까르띠에·루이비통 역시 5~7월 사이 고객 정보가 잇따라 외부로 유출됐다. 스포츠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는 지난 5월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며 당국에 신고했다. 외식업계에서는 한국파파존스가 지난 6월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알렸는데 일부 카드 정보까지 포함돼 우려를 키웠다.

정보통신·금융권에서도 사고가 계속돼 소비자 불안은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SK텔레콤·KT·롯데카드 등에서 잇따라 유출 사례가 발생하자 시민단체는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기업들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와 반복되는 대규모 유출 사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조속히 집단소송법과 징벌적손해배상제도, 증거개시제도를 도입해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