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솔루션' 페스카로 IPO 출격…"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이끌겠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입성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페스카로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 입성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페스카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사이버보안 솔루션으로 자동차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

차량 통합보안 플랫폼 전문기업 페스카로 홍석민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후 경영전략 등을 제시했다. 

페스카로는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자동차 전장시스템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출신 인력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되며 유럽, 한국, 중국 등 자동차 사이버보안 규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페스카로는 차량 전체 보안을 위해 전 세계 유일하게 전체 통합 프로세스를 포함하는 공급망(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 산업의 사이버보안 포지션은 크게 차량 제작사(OEM), 부품사(Tier1), 보안 전문기업 규제 인증 심사로 분류할 수 있는데 페스카로는 차량 제작사와 부품사 사이에 위치한 0.5Tier로 역할을 하고 있다.

차량 전체 수준에서 사이버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보안 요구사항을 제작사와 함께 정의하면서 업무 부담을 절감시키는 경쟁력을 가졌다.

페스카로의 핵심 기술은 △차량통신 보안솔루션 △전장부품 보안솔루션 △규제 대응 IT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차량 전체 보안 아키텍처의 설계, 구현, 운영까지 통합해 운영한다.

회사는 흑자 기조를 이어왔다. 지난 2023년 영업이익 34억6600만원을 보인 이후 2024년 13억2300만원, 2025년 3분기는 5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년간 감소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사이버보안 규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했는데 시행이 1년 정도 미뤄지면서 비용으로 인식되다보니 영업이익률은 감소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78억7198만원으로 집계된 점에 대해 회사 측은 "이는 상환전환 우선주(RCPS)의 회계적 처리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현재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돼 손실 요인이 제거된 상태"라고 했다. 

홍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6%, 유동비율 2000%, 자기자본비율 94%로 기술특례 상장임에도 견조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스카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시설자금 △운영자금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페스카로는 단순한 보안 전문기업이 아닌, 자동차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파트너"라며 "프로젝트 성공률이 100%에 달하는 만큼 페스카로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스카로는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13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500~1만55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162억5000만~201억5000만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208억~1498억원이다.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1~2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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