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AI·로봇·자율주행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스마트항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부산항만공사 대강당에서 현대자동차와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고 항만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0월 양측이 체결한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기술역량을 공유하고 실질적 협업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현대차는 사내외 스타트업과 함께 항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 6건을 소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모빈의 배후단지·터미널 순찰 로봇, 모빌테크의 카메라·라이다 융합 디지털 트윈, 오믈렛의 AI 기반 항만물류·공급망 최적화, 오토엘의 소형 라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웨어비의 UWB 기반 안전시스템,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기반 컨테이너 스캐너 등 실제 항만 운영에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들이다.
터미널 운영사, 배후단지 기업, BPA 임직원 등 100명 넘는 참석자들은 기술의 현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의가 이어졌고, 세미나 후에는 스타트업과 부산항 기업 간 개별 매칭 시간을 통해 적용 가능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부산항만공사와 현대차는 앞으로도 기술 교류, 현장 실증, 공동 연구 등을 확대해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스타트업 실증 생태계 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항만 운영 전문성과 현대차가 확보한 AI·자율주행·로봇 기술이 결합될 경우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BPA 송상근 사장은 “AI와 로봇, 자율주행 기술은 부산항의 스마트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며 “첨단 기술이 부산항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대차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한 이번 협력이 미래 항만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