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KBO리그 '최고의 별' 등극…19년만에 한화 소속 MVP

  • 유효 투표수 125표 중 96표…2위 디아즈와 73표 차

  • 안현민, 7년 만에 야수 신인왕 수상자…KT 구단 세 번째

24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의 폰세가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투수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MVP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압도적 활약을 공식적으로 증명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125표 중 96표를 얻어 삼성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23표)를 따돌리고 MVP에 올랐다. 부상으로는 기아의 전기차 EV6를 받았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부문 1위를 석권하며 KBO 역대 외국인 선수 최초의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KBO 투수 4관왕은 1999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 이후 세 번째다.

또한 2010년 류현진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012년 아리엘 미란다가 보유했던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다 선발 개막 17연승 역시 새 이정표였다.

한화 소속 선수의 MVP 수상은 장종훈(1991·1992), 구대성(1996), 류현진(2006)에 이어 네 번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 사례다.

폰세는 수상 소감에서 "코치진과 팀 동료들, 특히 포수 최재훈에게 감사한다"며 "진정한 MVP는 아내 엠마다. 나의 No.1 팬이자 후원자"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에서 딸을 출산한 아내 엠마는 이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한편 신인상은 KT의 안현민이 기자단 유효 투표 125표 중 110표를 받으며 선정됐다. KT에서는 강백호(2018), 소형준(2020)에 이어 세 번째 수상자이며, 타자로서는 강백호 이후 7년 만이다. 안현민은 "현역 복무 후 활약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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