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오찬' 의혹 서영교 "檢 지적하는 나를 위한 악의적 공작"

  • 기자회견서 "선봉에 선 저에게 돌아온 결과, 법적조치 할 것"

  • "모임에 쿠팡 상무 오지 않아…대한변협 회장만 같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엄희준 검사와 김동희 검사의 쿠팡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종이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엄희준 검사와 김동희 검사의 쿠팡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종이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불거진 이른바 '쿠팡 오찬' 의혹과 관련해 "검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저에게 들어오는 악의적 공작"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서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쿠팡 수사 관련해 검사들의 외압이 있었던 것도 밝혀냈다"며 "그런데 이렇게 선봉에 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밝혀내고 있는 저에게 공작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회동에 쿠팡 상무를 만났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저는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만났다"며 "모임에서 쿠팡이 저에게 로비가 들어오지도 않았고 모임에서 쿠팡을 다루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비호자이자 쿠팡 수사 외압을 막기 위한 비호자인 해당 의혹을 퍼뜨린 자를 반드시 처벌하겠다"며 "누가 어떻게 유포하게 되었는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 상설특검을 임명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 김정욱 대한변협회장과 쿠팡 상무이자 대한변협 간부 등과 오찬 회동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오찬은 같은 날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도중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좌진으로부터 보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며 알려졌다. 

의혹이 커지자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 "담당 직능단체 대한변협과 만났고, 쿠팡 관계자와 만나지 않았다"며 "마치 쿠팡 관계자와 의도적으로 만난 것처럼 쓰여진 문자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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