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이 지난 18일 부평구청,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이주배경 아동을 포함한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열매나눔재단이 서울 금천구·강서구에 이어 세 번째로 추진하는 '학습할 수 있는 집' 프로젝트의 인천 지역 첫 사례다.
부평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가정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다문화 지역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학습공간이 부족한 아동에게 안정적인 학습공간과 교육비 지원이 제공된다. 사업은 공간 조성을 넘어, 아동의 학습 지속성과 자존감 향상까지 고려한 통합적 지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본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의 후원으로 추진되며, 민간 기부에 공공행정과 지역 실행력이 결합된 민관협력 구조가 특징이다. 부평구청은 행정적 지원과 지역 네트워크를,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주배경 가정과의 긴밀한 소통과 사업 집행을 맡는다. 열매나눔재단은 사업 설계와 재원 조성, 성과관리 등을 담당한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운정 열매나눔재단 상임이사는 "아동의 학습권 보장은 아이의 가능성을 지역이 함께 키워나가는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주배경 아동이 자립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부평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아이들의 학습권 보장은 곧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민관이 함께 아동의 학습 격차를 줄이고 평등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혜선 부평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학습공간 개선은 이주배경 아동이 자신감을 갖고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가정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알렸다.
열매나눔재단은 금천·강서·부평을 잇는 협약을 기반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학습할 수 있는 집' 프로젝트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재단은 이를 통해 아동의 학습권 보장뿐 아니라 안정적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지역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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