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세계적인 베리 기업과 미국 와인 유통사와 필드 로봇 실증 MOU

  • 미국·유럽 시장…농업 로봇 기술 고도화·시장 진입 협력 MOU 체결

대동로보틱스가 미국 와인 유통 기업 아티산 비노와 포도 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동
대동로보틱스가 미국 와인 유통 기업 아티산 비노와 포도 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동]

대동로보틱스는 대동그룹의 AI 로봇 전문 기업으로 지난 10일, 11일 미국 와인 유통 기업 아티산 비노와 글로벌 베리 생산·유통 기업인 호티프룻의 스페인 법인과 농업 로봇 기술 고도화와 현지 시장 진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동로보틱스는 미국과 유럽이라는 세계 최대 농업시장에 현장 실증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작물과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농용 필드 로봇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아티산 비노와는 포도 농장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동반 관계를 구축해 미국 내 포도 재배 농가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며, 호티프룻과는 스페인 대규모 베리 농장에서 운반 로봇의 제초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7월 스페인 후엘바(Huelva)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자율주행 운반 로봇의 개념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테스트 결과 성능과 정밀도, 자동화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외 경쟁사들이 동일 조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대동로보틱스의 로봇은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입증했다.
 
대동로보틱스 사업 부문 감병우 전무가 스페인 후엘바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관계자들에게 자율주행 운반 로봇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동
대동로보틱스 사업 부문 감병우 전무가 스페인 후엘바 지역의 호티프룻 베리 농장에서 관계자들에게 자율주행 운반 로봇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동]
 
후엘바 지역은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농업지대다. 대동로보틱스는 지난 실증을 통해 호티프룻 뿐 아니라 인근 여러 농장이 로봇 자동화(Robotization)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유럽 농업 시장에서의 운반 로봇 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가늠하는 한편 고도화된 AI를 활용한 가지치기, 전정, 경운 및 수확 로봇에 대한 필요성도 파악했다.
 
이동 플랫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대동로보틱스는 향후 운반, 제초, 방제 기능을 통합한 '3-in-1' 다목적 농용 필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초 모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두 건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제품 연구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북미와 유럽은 전 세계 농지의 약 50%, 농산물 소비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이번 MOU를 통해 확보한 실증 거점은 글로벌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자율주행 운반 로봇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다목적 농용 필드 로봇을 완성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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