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충남도가 그간 지역 곳곳에서 헌신해온 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상생의 동반자’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연차대회’에 참석해 “지난 120년간 이어온 적십자의 숭고한 나눔과 봉사 전통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해왔다”며 “도민의 곁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올해 발생한 서해호 전복 사고와 7월 집중호우 상황을 언급하며 “위기 순간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분들이 바로 적십자 가족”이라며 “도민들의 위로와 용기는 여러분의 발걸음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서해호 사고와 집중호우 당시 적십자 봉사자 20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모금액은 총 30억 원에 달했다. 서해호 사고 현장에서는 179명의 봉사자들이 실종자 가족과 구조인력에게 식사와 물자를 지원했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도 주택·농가 복구에 힘을 보태며 상실감에 빠진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태흠 지사는 “선한 일을 쌓으면 그 복이 후대까지 이어진다는 ‘적선여경’이라는 말처럼, 적십자가 지난 120년 동안 쌓아온 선행의 역사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며 “충남도 역시 소외된 이웃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차대회에는 문은수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과 봉사원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힐링음악회·유공자 표창·특별회비 전달·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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