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하루 만에 반쪽이 된 광주시 온누리상품권 할인 행사

  • 정부 지원금 소진된 줄 모르고 "20% 할인" 발표했다가 "10%만"

 
광주광역시가 온누리상품권 20 추가 할인행사를 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10로 낮췄다 사진은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온누리상품권 20% 추가 할인행사를 한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10%로 낮췄다. 사진은 광주시청. [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온누리상품권 20% 추가 할인 행사를 하려다 정부 지원이 막히자 단 하루 만에 취소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날 0시부터 올해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를 중단했다.
 
중기부와 공단은 그동안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10%(지류형은 5%) 할인 혜택을 줬다.
 
하지만 올해는 이 예산을 모두 사용해 할인 혜택을 중단하게 됐다.
 
이 때문에 광주시가 정부 할인(10%)에 10%를 더해 다음달까지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려고 했지만 불가능하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9일 온누리상품권 20% 할인 행사를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7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유도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매출 회복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중단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도 무색해졌다.
 
광주시는 11일 단독으로 10% 환급행사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중단된 정부 지원을 대체해 할인행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정부 예산이 이렇게 빨리 소진될 줄 몰랐다"며 "아쉽게도 시민들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지만, 광주시의 10% 환급 지원 만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미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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