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모델' 세계 공유…COP30 앞두고 지방정부 기후 리더십 부각

  •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면담·메탄 감축 전략 제시…"정의로운 전환, 법·재정 기반 필수"

남호주 기후환경특별고문  닐맥팔레인사진충남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COP30 지역 리더 포럼(Local Leaders Forum)(김영명 환경산림국장(우측), 남호주 기후환경특별고문 닐맥팔레인)[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충남형 탄소중립 정책’을 세계 무대에서 소개하며 글로벌 기후 리더십 강화를 공식화했다.
도는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자격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COP30 지역 리더 포럼(Local Leaders Forum)에 참가해 석탄 감축·정의로운 전환·메탄 감축 등 지방정부 탄소중립 전략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영명 환경산림국장은 지난 1~8일 포럼 일정을 수행하며 △언더2연합 주지사 회담 △정의로운 전환 정책회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면담 △지방정부 메탄 감축 회의 등에 나섰다.

특히 정의로운 전환 정책 개발 회의에서는 충남도의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원 대책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 특별법’ 제정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국장은 “지역경제 부담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제도적 권한과 재정 기반 확보가 전환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이먼 스티엘 UNFCCC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지방정부의 기후 대응 역할을 COP30 공식 의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하며 국제 논의 구조에 지방정부 참여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방정부 메탄 감축 회의에서는 국내 지자체 최초로 수립한 충남도의 메탄 감축 전략도 발표했다.
주요 전략에는

  •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 저메탄 농업기술 및 저메탄 벼 품종 개발·보급

  • 저메탄 가축관리 시스템 구축

  • 유기성 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 폐자원 에너지화 확대

등이 포함된다. 도는 이를 통해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에는 61개국 지방정부 대표와 국제 기후 단체 106개가 참석했으며, COP30 의장단·브라질 연방정부·블룸버그 필란트로피 등이 공동 주최했다. COP30은 올해 말 브라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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