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용 X-ray(CT)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가 최근 국내 주요고객사의 유럽 생산거점에 비파괴검사장비 일괄 공급을 확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극 단자 연결 방식을 개선해 내부 공간 효율을 높이고 열 관리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생산라인에 적용된다”며 “CT 전극 검사기, X-ray 간극·이물 검사기를 일괄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설비 일부를 개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 생산라인을 신기술 기반으로 재설치하는 전환 투자의 1차 공급분에 해당한다”며 “나머지 라인에 대한 전환 설비 구축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므로 2027년까지 몇 차례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의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등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배터리 수요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셀메이커들은 신규 공장 건설 외에 기존 생산설비를 개조하거나 새로운 양산라인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투자 사례를 늘리고 있다. 이는 투자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면서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노메트리의 주요 고객사들 또한 금번 프로젝트와 같이 신기술을 채택하거나 새로운 폼팩터 적용, 대용량 ESS 배터리 투자, LFP·전고체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이러한 산업트렌드와 고객사들의 전략적 투자방향에 발맞추어 검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배터리 형태·소재별 맞춤형 검사기술을 세분화하고, 고객사별 요구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이갑수 대표는 “비파괴검사는 배터리 수율 개선과 화재 예방에 직결되는 핵심 공정인 만큼 2차전지 산업이 진화하고 검사 수요가 다변화될 수록 고객사 입장에서는 기술력과 신뢰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기술과 풍부한 공급 레퍼런스를 갖춘 이노메트리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명백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공장 구축과 개조·전환투자 등 그동안 지연됐던 주요 고객사 프로젝트들이 4분기부터 본격 재개되고 있으며, 최근 확정된 계약들은 대부분 1~2년 단위의 단계적 투자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당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강력한 ‘제2 도약기’에 들어설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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