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특수 바톤, 단풍이 이어받았다…호텔·리조트, 가을 객실 예약률 증가세 여전

  • 11월 둘째 주까지 주말 예약 대부분 마감

  • 평균 평일 예약률도 70% 이상 기록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설악밸리 전경. [사진=이랜드파크]
'APEC 특수'를 누린 국내 호텔·리조트계가 이번엔 '가을 단풍 특수'에 활짝 웃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명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높아진 여행 수요가 가을 관광 성수기로 자연스럽게 옮겨가면서, 주요 단풍 명소 인근 호텔, 리조트가 연일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이달 둘째 주까지 주말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다. 지난 1일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 객실 가동률은 평균 97%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단풍 명소 인근에 위치한 호텔·리조트가 인기다. 설악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자리 잡은 켄싱턴호텔 설악은 이달 둘째 주까지 주말 예약률 평균 95%, 평일 평균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리산 둘레길과 광한루원 인근의 남원예촌 바이 켄싱턴은 이달 주말 기준 전 객실이 만실이다. 지리산 쌍계사 인근의 켄싱턴리조트 지리산하동 역시 이달 둘째 주 주말 기준 평균 90% 이상의 예약률을 보인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예약 리드 타임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0일 정도 빨리졌다"면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단풍 절정 시기에 돌입하는 덕분에 평일 예약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단풍 명소와 가까운 전국 주요 지점에서 ‘가을 단풍’ 기획전을 30일까지 진행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풍 명소를 중심으로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관광지 입장권 2인 등 혜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점별로 부대시설 이용권과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제공한다.
 
대명소노그룹 소노호텔앤리조트 고성 델피노 전경 사진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 소노호텔앤리조트 고성 델피노 전경. [사진=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 소노호텔앤리조트도 가을 객실 예약률 증가세에 함박웃음이다. 고성 델피노, 소노벨 단양 등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주말 투숙률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단풍 명소로 유명한 주왕산과 내장산에 인접한 소노벨 청송과 소노벨 변산의 주말 예약률은 100%에 가깝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2일 가을의 정취 속에서 편안하게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소노벨 청송에서는 주왕산 트레킹과 노천 온천 휴식을 즐기는 '주왕산 네이처 리트리트'를, 소노캄 경주에서는 경주의 아름다운 보문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웰니스 스파 모먼트' 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단풍 특수를 누리고 있다. 단풍 여행객들이 몰리는 설악산에 위치한 설악쏘라노를 비롯해 산정호수안시, 평창, 용인베잔송 등은 이달 둘째 주까지 대부분 만실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 쏘라노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 쏘라노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의 명산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안토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었다. 9~11월 외국인 예약률은 전년 동기 68.1%로 뛰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0.9%로 가장 많았고 중국(29.5%), 일본(17.3%)이 뒤를 이었다.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수도권 여행객이 선호하는 경기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객실 가동률 90%를 기록했다. 16일까지 예약률 역시 90% 이상이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주말은 만실이다. 예약 흐름을 보면 평일 예약률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 곧 평일, 주말 합쳐서 예약률 1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곤지암리조트와 맞닿아 있는 화담숲도 단풍 여행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5년 가을 단풍 축제'에 하루 1만 명 한정 사전 예약제를 운영했는데 전 날짜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축제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수도권 가을 단풍 명소 화담숲 모습 사진곤지암리조트
수도권 가을 단풍 명소 화담숲 모습. [사진=곤지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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