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를 중심으로 ‘0~5시 새벽배송 금지’ 논의가 나오자 야간 물류 작업 근로자를 실어 나르는 전세버스 업계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전세버스생존권사수연합회(전생연)는 4일 성명서를 내고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현실 외면”이라며 새벽·심야배송 중단 논의를 멈춰달라고 밝혔다.
전생연은 “야간 물류 현장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수많은 근로자의 일터를 무너뜨리고, 그들을 안전하게 출퇴근시키는 전세버스 업계의 생존 기반까지 붕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생연은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수천명의 운전기사, 수백개의 중소운송업체가 생계의 끈을 잃게 되는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며 “새벽배송 중단 논의는 신중히 재검토돼야 하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생연은 전세버스 운영사 100여개가 속해있는 단체다. 쿠팡 야간 물류에 전세버스 1000여대가 운영되고 있다. 컬리, CJ대한통운 등 4개 업체 물류 통근버스 800여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여명이 소속된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도 전날 성명을 내고 “새벽배송 금지는 야간 기사 생계 박탈 선언이자 택배산업 자해행위”라고 심야 배송 제한 추진을 비판하기도 했다.
CPA가 새벽배송 기사 2405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는 ‘심야시간 새벽배송 제한’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주·야간배송 교대제’에도 84%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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