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865억원, 영업이익 8564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79% 증가한 수치다. 지상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한화오션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평가했다.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2조1098억원, 영업이익은 5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30% 증가했다. 특히 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등 주요 양산 사업 증가로 33% 늘어난 912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수출 물량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약 4000억원 규모의 중동향 유도무기 공급 계약과 9월 노르웨이 K9 자주포 추가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3분기 말 기준 총 수주 잔고를 31조원까지 늘렸다. 4분기에는 10월 스웨덴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약 1500억원 규모의 155㎜ 모듈형 추진장약(MCS) 공급 계약과 약 6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MCM 발사대·구성품 양산 계약이 수주 잔고에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폴란드와의 K9 EC2 2차 계약도 현재 협의 중에 있다.
한 전무는 현재 진행 중인 폴란드향 K9과 천무 인도 대수에 대해 "3분기까지 K9은 56문, 천무는 60대 인도했다"며 "올해 예정된 K9 70문, 천무 80대를 충분히 폴란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탄약과 무인기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탄약 부문에서는 모듈형 추진장약(MCS) 생산시설을 2배 이상 늘려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 제너럴 아토믹스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STOL)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유상증자 자금을 포함해 약 7000억원 이상을 무인기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외 항공우주 부문은 정비 수요 활성화에 따른 엔진 부품 애프터마켓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6% 증가한 604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8077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며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육·해·공 방산 시너지를 기반으로 북미·유럽·중동 시장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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