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합니다"…빙그레, 젠슨 황 '바나나우유 화제'에 100개 쏜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가져오는 젠슨 황. [사진=X 캡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치맥 회동’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황 CEO가 시민들에게 나눠준 바나나맛 우유가 또 다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조사 빙그레는 이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색 이벤트를 열었다.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물 들어올 때 노 젓겠습니다. 바유(바나나맛 우유) 100개 쏘겟슨. 황송합니다”라는 문구의 포스터를 게시했다. 문구 중 ‘겟슨’과 ‘황’을 노란색으로 강조해 ‘젠슨 황(Jensen Huang)’을 재치 있게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는 젠슨 황 CEO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킨과 맥주를 즐긴 ‘치맥 회동’ 이후 마련됐다. 당시 황 CEO는 식당 밖에 모인 시민들에게 바나나맛 우유와 김밥을 직접 나눠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SNS에는 “황 CEO에게 받은 간식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빙그레는 “AI(인공지능)가 선택한 바나나맛 우유”라는 문구로 이번 행사를 홍보하며, “너무 황송해서 이 글을 보는 100명에게 달콤한 바나나맛 우유를 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일까지 공식 SNS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참가자 중 100명을 선정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젠슨 황 CEO 덕분에 브랜드가 다시 주목받게 돼 감사하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지난달 방한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지며 국내 AI 생태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